[진주] ‘출장비 횡령’ 경남도 공무원 13명 무더기 징계
[진주] ‘출장비 횡령’ 경남도 공무원 13명 무더기 징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청 전경.ⓒ천지일보DB
경남도청 전경.ⓒ천지일보DB

1억 1천여만원 환수 조치

4명 퇴직 등으로 징계 無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가지도 않은 출장을 간 것처럼 꾸며 출장 여비를 타낸 공무원들 13명이 무더기로 징계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횡령에 가담한 17명 중 13명이 중·경징계를 받으면서 원금액과 2배 가산금까지 모두 1억원이 넘는 돈을 환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공무원 17명이 2017년부터 3년여간 3700만원을 횡령한 것이 드러나면서 도민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직원들의 비리를 감독·관리해야할 부서장을 비롯한 회계담당 직원들까지 문서위조와 횡령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일었다.

심지어 가짜 하이패스 영수증까지 거짓으로 만들고 출장비를 받아 챙기면서 국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는 지적도 확산됐다.

그러다가 올해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경남도와 중앙인사위원회가 마무리된 지난 6월 말, 국가직 1명을 제외한 공무원 12명에 대해 정직과 감봉 등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원금과 함께 원금 2배 규모의 가산금도 환수조치됐다.

다만 나머지 4명 중 1명은 사안이 경미해 훈계조치됐고, 다른 3명은 이미 정년퇴직한 자들로 확인되면서 별도의 징계는 내려지지 않았다.

반면 최달연 전 농업기술원장은 정직 1개월 중징계에 이어 검찰의 구약식처분으로 2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직은 중징계, 감봉은 경징계에 속하며 최 전 원장은 올해 말까지 정년을 기다리거나 자신 사퇴하는 불명예퇴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당시 적발된 공무원들이 ‘관행적으로 출장비 모아 과비 등 공통경비로 써왔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비판여론도 일었다.

여기에 더해 당시 특수직렬이 대다수인 해당 공무원들의 인사이동이 이곳에서만 이뤄지는 폐쇄적인 구조를 가졌다는 문제도 제기됐던 터라, 향후 경남도가 이같은 부정부패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 진주시 소재 농업기술원 전경.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6.16
경남 진주시 소재 농업기술원 전경.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6.16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천지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00902
  • 등록일자 : 2009년 7월 1일
  • 제호 : 천지일보
  • 발행·편집인 : 이상면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89길 31 코레일유통 빌딩 3~5층
  • 발행일자 : 2009년 9월 1일
  • 전화번호 : 1644-753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금중
  • 사업자등록번호 : 106-86-65571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13-서울용산-00392
  • 대표자 : 이상면
  • 「열린보도원칙」 천지일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강은영 02-1644-7533 newscj@newscj.com
  • Copyright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j@newscj.com  ND소프트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