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쏙쏙] 호남 경선 앞두고 명낙 ‘신경전’ 가열… 대장동‧수박 공방 계속
[정치쏙쏙] 호남 경선 앞두고 명낙 ‘신경전’ 가열… 대장동‧수박 공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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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후 전남 함평군 천지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손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후 전남 함평군 천지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손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7

홍영표 “수사 통해 진실 밝혀야”

우원식 “공공개발 확산 방지 목적”

전문가 “판세 바뀔만한 수준 아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25~26일)을 코앞에 두고 이재명·이낙연 후보 캠프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추석 연휴에 이은 23일에도 ‘성남 대장동 개발 논란’은 물론 이른바 ‘수박 논쟁’까지 강하게 충돌하는 양상인데, 하지만 이 같은 공방전이 판세를 뒤바꿀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명낙 캠프 대리전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장동 논란과 관련해 “지나치게 정치적 공방으로 가서는 안 되고 수사를 통해 빨리 실체적 진실이 나와야 된다”면서도 “문제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민간인이 사실상 특혜를 받아서 한 6000억 이상의 이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사의 기자 출신이 부동산 개발 업체도 아니고 이런 사업에 뛰어들어서 이렇게 많은 돈을 벌고, 또 그 이후에 권순일 대법관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것이 정말 이재명 지사께서 말씀하시는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아닌지 이런 것들이 밝혀져야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날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영개발 전환은 잘한 일”이라고 언급한 뒤, “논란이 확산되는 이유는 우선 보이지 않는 손들이 토건 세력의 목줄을 잡게 될지도 모르는 경기도의 공공개발이익 도민 환원제가 전국적 정책으로 확산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것 아닌가”라며 “두 번째는 윤석열 검찰 청부 고발 사건으로 인해 윤 후보에게 도덕성 위기가 돌아가는 것을 물타기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이날 또 다른 방송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수박 기득권자’ 발언을 둘러싼 양 캠프 간 논쟁도 이어졌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억지기소 후 1,2,3심 무죄, 비오는 김포 연설’이란 제목의 글에서 대장동 논란을 반박하면서 “저에게 공영개발 포기하라고 넌지시 압력 가하던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란 표현을 썼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이낙연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남정책공약을 발표하기 전 기자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9.23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이낙연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남정책공약을 발표하기 전 기자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9.23

◆호남 경선에 영향 있을까

관심은 결국 양측 간 난타전이 호남 경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느냐인데, 이재명 ‘대세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세가 있으니 다소 영향을 줄 순 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판세를 뒤집을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핵심들, 특히 호남권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후보로 이 전 대표가 아닌 이재명 지사에 이미 방향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또 “호남은 정치 의식이 매우 높다. 내 지역 출신이라고 해서 뽑는 그런 지역이 아니다”라는 말도 덧댔다.

박 평론가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겠다는 심산으로 이낙연 캠프 측이 사활을 걸고 있지만, 같은 당 대선 주자 공격에 골몰하는 모습이 되려 이재명 지사에 지지세가 결집하는 등 역풍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이낙연 캠프 홍영표 선대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추석 전에 그리고 또 추석 기간에도 계속해서 상황도 점검하고 그랬지만, 호남에서 일단 조심스럽지만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한 40%에서 5% 안팎으로 차이가 나지 않을까 보고있다”고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호남 경선은 이낙연 캠프와 국민의힘 등 야권, 보수언론 등을 중심으로 이슈화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논란’에 대한 민주당 당원들의 반응이 처음으로 확인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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