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내 인권 보호 시급, 방법은 역지사지
[사설] 교내 인권 보호 시급, 방법은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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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선생님을 때려 전치 8주가 나오는 사건이 보도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에서는 쉬쉬하며 가해 당사자인 학생을 전학 조치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이들 무서워 교사가 되겠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학생의 인권을 위해 교사의 인권은 무시해도 되느냐는 목소리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학생을 생각하자니 교사가, 반대로 교사를 생각하자니 학생의 인권이 침해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도대체 언제부터 ‘사랑의 매’가 체벌, 구타, 권력 남용, 인권 침해 등으로 전락해버렸는지 모를 일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다. 내 자식이 귀하니 어디 가서 누구에게 싫은 소리 듣는 것도, 맞는 것도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가정에서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할 것인데 이마저도 안 되고 있으니 아이들 인성발달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다. 굳이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어도 아이들의 정서발달이나 인격 형성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인권 존중을 위해 내려진 체벌금지가 외려 아이들에게 문제가 된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떨어질 대로 떨어진 교권 앞에 아이들이 더욱 방만해질 수 있는 요지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문자를 주고받는 것도 모자라 아예 대놓고 영상통화를 하는 일도 있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교사는 수업에 방해가 되는 학생들에게 충고를 하려고 해도 상식을 넘어서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 충고하기가 두렵다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게다가 작은 일에도 휴대폰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가 하면, 교사를 협박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학생도 교사에게 일방적으로 맞거나 상식 이상의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학생이든 교사든 누구든지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는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인가. 작은 일에도 화부터 내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마음이 변화되어 서로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인내하는 법을 배운다면 학교 내 무분별한 폭력과 인권 상실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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