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법정스님 11주기 추모 법회, 오는 9일 봉행
‘무소유’ 법정스님 11주기 추모 법회, 오는 9일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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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제공: 맑고 향기롭게)
법정스님. (제공: 맑고 향기롭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무소유’ 정신을 남긴 법정스님(1932~2010)의 입적 11주기를 맞아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길상사 경내 설법전에서 추모 법회가 봉행된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에 따르면 추모 법회는 생전 법정스님의 가르침과 더불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간소하게 봉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참배객을 위한 대중공양도 하지 않으며, 특별한 추모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 정도에 따라 문화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며, 이때까지 꾸준히 이어온 사업들을 언택트 상황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맑고 향기롭게는 전했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종교를 뛰어넘어 한국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큰 어른이었던 법정스님은 김 추기경 선종 이듬해인 2010년 양력 3월 11일 법랍 55세, 세수 78세로 입적했다.

법정스님은 1994년 3월 첫 대중 강연을 시작으로 ‘맑고 향기롭게’ 단체를 발족했고, 유명 요정이던 대원각을 시주받아 1997년 길상사를 창건했다.

생전 법정스님은 “무소유는 단순히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을 뜻한다”며 생명을 중시하는 나눔의 삶을 강조했다.

홀로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며 청빈을 실천한 스님은 폐암이 깊어진 뒤에도 침상에서 예불을 거르지 않았다.

‘무소유’ ‘오두막 편지’ ‘인도기행’ 등 수필로도 사랑을 받은 법정스님은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롭게’에 줘서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토록 하라”며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남기며 마지막 가는 길까지 무소유를 몸소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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