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사설] 곽상도 의원의 맞춤형 의혹 제기, 사이다 맛
[천지일보 사설] 곽상도 의원의 맞춤형 의혹 제기, 사이다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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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정치 또는 권력자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하는 것은 아마도 국민들이 그 주장과 의혹들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할 것이다. 특히 야당 정치인의 권력층과 그 가족에 대한 주장은 의혹보다는 사실에 기반을 둬야 하는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의 문재인 대통령 가족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 제기가 국민여론을 타면서 당사자 간의 공방뿐만 아니라 법정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고 또한 갑론을박중이다.

곽상도 의원이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와 딸 다혜 씨, 심지어 외손자 서 모군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최근까지 설전이 이어지는 사례를 들자면 곽 의원은 문준용 씨가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 공모사업’ 지원금을 특혜받았다고 거듭 주장하자, 문준용 씨는 “(곽 의원의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적법한 절차와 내용을 거쳤으니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설명 자료를 내고 강하게 항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아들이 수령한 코로나19 피해 지원금을 두고 당사자 간 논쟁이 계속되는 사이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문다혜 씨 아들 서모 군이 지난해 입국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특혜진료 의혹까지 거듭 주장했고, 또 입국했을 때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제대로 지켰느냐는 등 문 대통령 가족에 대한 맞춤형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서울대 어린이병원이 진료예약 하기가 어려운 곳인데 외국에서 진료예약을 했는지, 누가 했는지, 입국 후에 한 것인지”를 밝히라는 것인데, 이에 해명 없이 문다혜 씨 측에서는 이 건과 관련해 곽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고, 민사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자녀와 벌써 2년여간 설전을 벌여오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공안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시절 초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청와대 민정수석의 역할 중 하나가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과 관련한 비위행위 등을 관리하는 일이다. 그러니 문 대통령 자녀 등에 관한 의혹이 있다면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가장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곽 의원의 문 대통령 가족에 대한 맞춤형 의혹 제기는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각기 다르니 갑론을박이 따르기도 한다.

대통령의 아들딸도 개인으로서의 인격과 입장이 있는데 국회의원이 굳이 들춰내야 하는가 부정적 시각이 있다. 하지만 최고 권력자의 아들딸이기에 누구보다 더 준법하며 사회생활에서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도 상존하고 있는바, 그런 입장에서라면 곽상도 의원이 집요하게 파고드는 각종 의혹 제기에 박수치는 지지자들도 많을 것이다. 기회는 국민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함은 민주주의의 기본이거늘 대통령 가족이라고 해서 특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언행에 국민들은 사이다 맛 같은 시원함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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