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문무’ 겸비한 나라, 군사의례로 엿본다
조선은 ‘문무’ 겸비한 나라, 군사의례로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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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주(전시실 전경)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21.1.18
갑주(전시실 전경)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21.1.18

국립고궁박물관 특별展
갑옷 등 170여건 유물 공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무(文武)를 겸비한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18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오는 19일부터 관람을 재개해 3월 1일까지 조선 왕실의 군사적 노력과 군사의례에 대해 소개하는 특별전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재개관에 맞춘 이번 특별전은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조선이 문치(文治)뿐 아니라 무치(武治)를 겸비한 나라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군사들이 착용한 갑옷과 투구, 무기와 다채로운 군사 깃발 등을 포함해 176여 건의 다양한 유물들이 한자리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독일 라히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과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조선 시대 갑옷과 투구, 무기 등 40여 점도 특별히 들여왔으며, 이 유물들은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군사의례는 왕이 국가를 통치하는 다섯 가지 국가의례인 오례(五禮) 중 하나로, 국가의 군사적 활동을 의례로 정리한 내용이다. 조선 왕실은 군사의례를 통해 왕이 군통수권을 지니고 있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왕실의 권위를 한껏 드높였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왕조의 영속을 지탱하고자 했던 왕의 군사권 장악을 위한 노력과 조선 왕조의 군사적 면모를 군사의례를 통해 조명하고자 했다.

특별전은 1부 ‘조선 국왕의 군사적 노력’, 2부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 총 2부로 구성했다. 먼저 1부 ‘조선 국왕의 군사적 노력’에서는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조선 전기와 조선 후기로 나눠, 주요 왕대별로 편찬된 병서와 회화작품, 임진왜란과 진법에 관한 영상을 함께 전시해 조선이 군사적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려 했던 모습을 살펴본다.

2부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에서는 왕을 중심으로 거행한 군사의례를 소개한다. 강무의(講武儀), 구일식의(救日食儀, 해를 구하는 의례), 나쁜 기운을 쫓는 계동대나의(季冬大儺儀), 대사의(大射儀), 선로포의(宣露布儀)와 헌괵의(獻馘儀), 국왕의 군사권을 과시하는 대열의(大閱儀) 등 여섯 가지 군례의 의미와 내용을 의례별로 사용되는 관련 유물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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