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사설] 서울시장 야권 후보들이 넘치기는 하지만
[천지일보 사설] 서울시장 야권 후보들이 넘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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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필승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유력 후보자 찾기에 매달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18일부터 21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대선 주자급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출마 선언함에 따라 나경원 전 의원 등 10여명의 후보자들이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 의원)의 룰에 따라 예비경선에 참여할 것이고, 그 결과 국민의힘 최종 후보자가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내외, 그리고 여론의 추이를 살펴볼 때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자체적으로 당 경선 본선에 오를 전망이고, 그 이후 당의 서울시장 선거대응 등 치밀한 전략에 따라 야권후보 단일화가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자체 후보자가 끝까지 서울시장 본선에 나서서 승리하는 것, 이보다 더 좋은 결과물은 없겠지만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 본선에서의 여당과 한판 승부 등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4.7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중량감은 대단히 크다. 그 결과에 따라 내년에 실시될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해 보이니 여야가 대선 승리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서울시장 보선 승리는 필수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 입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더욱 신중하고 야권의 단일화 등 진척되는 행보에 따라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하니 고심을 거듭할 것이다.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당에서도 서울시장 선거 전략은 고난도일 수밖에 없다.

최근 나타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안정론보다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긴 하나, 야권 후보단일화 등 문제와 맞물려 언제, 어떠한 방향으로 튈지 모르니 여야가 유․불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야당의 입장에서는 철옹성 같은 정치환경을 감안해야 한다. 즉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24명, 110명 서울시 의원 중 101명, 49개 지역구 국회의원 중 41명이 민주당이다. 서울 지역내에서 여당이 이렇게 강한 조직력을 구축한 것은 선거역사상 처음인바, 이러한 서울시장 보선을 둘러싼 정치환경들은 야권 단일화의 정당성을 말해주고 있으며, 국민의힘 단독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이기기가 역부족임을 알려주고 있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 중 대선급 주자가 있다는 것은 다행인 일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 나서면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례로 출마선언했고, 그로 인해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국민의 관심이 크다. 보수층, 중도층에서는 야권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려면 반문세력의 통합적인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달리 말한다면 후보 단일화 없이 각기 정당이 선거에 나선다면 필패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야당에서는 자당 후보로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니, 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반복할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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