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사설] 코로나 1년, 역병보다 무서웠던 거짓말과 선동
[천지일보 사설] 코로나 1년, 역병보다 무서웠던 거짓말과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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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이면 국내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지 꼭 1년이 된다. 처음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여성이 양성 환자로 확인되고 이후 30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지만 우려한 사람은 감염병 전문의뿐이었다. 그들은 이미 지역확산이 시작됐다고 했지만 정부도 언론도 외면했다. 오히려 대통령부터 과도한 걱정 말고 일상생활하라고 연거푸 권장했다. 그러다 첫 환자 발생 한 달 뒤인 2월 18일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제를 이유로 국경은 열려 있었고, 대통령 말 믿고 다들 일상생활하고, 일상적인 예배를 드리던 시점이었다. 무더기로 쏟아진 확진자에 하루아침에 신천지는 코로나 원흉으로 지목됐다. 신천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1개월여 만에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선고가 내려졌다. 코로나 방역방해 혐의는 모두 무죄였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신천지는 정부와 합의 하에 모든 명단을 제때 제출했고, 명단에도 문제가 없었다. 명단 누락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정부에 적극 협조했다는 것이다. 그간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 아님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지난해 지자체장 등은 정확한 확인도 없이 앞다퉈 신천지가 고의로 명단을 누락한 것처럼 선동했고, 언론은 이들의 비판에 장단을 맞췄다. 정치인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언론은 클릭수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신천지를 짓밟았다. 성추행 논란에 유명을 달리한 박 전 서울시장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살인죄로 고소하는 등 무리수까지 뒀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약 30만여명에 달하는 신도 명단 등을 제출하면서 몇 명의 누락이 있는 것은 정부나 공기관이라 해도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도 예배 출석 명단을 신천지처럼 정확하게 일시에 제출할 수 있는 교회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역병은 재앙이다. 그 책임은 국가와 지자체에 있다. 책임을 져야 할 국가와 지자체는 쏙 빠지고 피해자인 국민, 그것도 최선을 다해 협조한 국민을 마녀사냥한 이들의 행보는 두고두고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법부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코로나 방역방해 혐의와 관련해서 만큼은 진실을 밝혔다는 점이다. 지난 1년 역병의 최대 피해자를 희생양 삼은 정치꾼과 언론의 거짓말과 선동은 역병보다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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