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사설] 진실이 힘을 발하는 해가 되길
[천지일보 사설] 진실이 힘을 발하는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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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경자년 흰쥐의 해는 참으로 힘든 한 해였다. 역병으로 인해 일상을 잃어 힘들었지만 그로인해 정치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해이기도 했다. 이역만리에서 들어온 역병의 원인을 자국민 탓으로 돌리며 압박하는 지도자로 인해 역병의 피해자는 하루아침에 죄인이 되기도 했다. 검찰개혁의 본질이 검찰총장을 내쫓는 것으로 호도하는 법무장관으로 인해 수개월간 나라는 어지러웠지만 정작 법무장관은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났다. 그 사이 역병이 법무장관이 책임을 진 교정시설에 창궐해 수감자들은 아우성이고 교도관들은 이성 잃은 수감자들을 대하느라 쩔쩔매고 있다.

K방역으로 국격이 올랐다면서 대내외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정작 국민의 생명을 살릴 백신은 아직 계약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백신 계약이 됐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만 하면 곧이어 거짓말임이 들통 나는 웃픈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에 희망을 걸고 있는 국민에게 정부의 어설픈 백신 발표는 불신을 넘어 절망감을 준다.

세상에도 일 못하는 사람과는 일을 해도 믿지 못할 사람과는 일을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일 못하는 정부는 참을 수 있지만 믿지 못할 정부는 더는 참기 어렵다. 부동산 잡는다더니 집 없는 국민만 잡은 부동산 정책에 국민은 코로나19보다 더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정책 실패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다 관련 정책입안자들은 제 집값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말이 들린다.

2021년은 흰소의 해다. 흰소란 예로부터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 소 역시 우직하고 정직한 짐승으로 여겨진다. 더이상 거짓말로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분열시키는 정부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표가 아닌 국민의 기본권을 먼저 생각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그런 정직한 나라와 마주하고 싶다.

자신의 표만 챙기고 국민의 생명은 뒷전인 정치꾼은 더는 보이지 않았으면 싶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내편 네편을 떠나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정치를 하도록 힘을 부여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온 국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그런 진실한 일꾼과 언론이 힘을 발하는 신축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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