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아파트 화재 합동감식 진행… 거실 ‘전기난로’에서 최초 발화
군포 아파트 화재 합동감식 진행… 거실 ‘전기난로’에서 최초 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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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화재 당시 모습. (제공: 군포 소방서) ⓒ천지일보 2020.12.4
군포 화재 당시 모습. (제공: 군포 소방서) ⓒ천지일보 2020.12.4

생존자 모두 전기난로 지목

[천지일보 군포=이성애 기자]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생존자 전원이 최초 발화 원인으로 거실에 있던 전기난로를 지목해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을 비롯한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은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4시간 정도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불이 난 12층의 거실과 베란다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들은 전기난로와 창틀 공사를 위해 사용된 우레탄폼을 담은 캔 15개와 우레탄폼을 발사하는 스프레이건 등 아파트 리모델링을 위한 공사 자재와 장비도 확인됐다.

화재 당시 베란다에서는 창틀 교체 작업이 이뤄졌고 거실에는 전기난로가 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포경찰서는 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화재 당시 집 안에 창틀 교체 작업자 5명과 집주인 등 관계자 3명 등 총 8명이 있었다. 사망한 작업자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은 화재 발생후 바로 대피했다”며 “생존자 6명 모두 거실에 있던 전기난로에서 불이 솟아올랐다는 진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기난로는 거실 한 가운데에 놓여있어 베란다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다”며 “불이 전기난로에서 시작된 것인지 무언가로부터 시작된 불이 전기난로에 붙어 번진 것인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4시 37분경 발생한 불은 아파트 12층 집에서 인부 5명이 섀시 교체작업 중 폭발음과 함께 일어났다. 불은 30여분만에 꺼졌지만, 4명이 사망했다. 현장에서 일하던 30대 남성 2명이 바닥으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대피하던 이웃 주민 3명이 옥상으로 향하는 문을 지나쳐 권상기실까지 갔다가 연기에 질식해 쓰러져 30대 여성과 50대 여성이 숨졌다. 나머지 1명도 위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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