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한복·김치까지… 한중 네티즌 설전 계속
BTS·한복·김치까지… 한중 네티즌 설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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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5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새마을부녀회원 등 봉사자들이 지역 홀몸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5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새마을부녀회원 등 봉사자들이 지역 홀몸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5

ISO “김치 적용 안된다” 명시에도

환구시보 ‘김치 국제표준’ 주장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정부가 쓰촨성 절임 채소 요리인 ‘파오차이’를 두고 김치의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인가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중국과 한국 네티즌간의 논쟁이 벌어졌다.

민족주의 성향의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최근 ISO로부터 파오차이의 표준 인가를 받은 데 대해 “중국이 주도하는 김치 산업의 국제 표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의 김치는 이미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표준 인정을 받았으며 파오차이는 김치와는 상관없는 식품이다. 또한 한국의 ‘김장’은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바 있다.

1일 BBC도 ‘김치, 한중 문화 갈등을 발효하다’라는 제목으로 환구시보 오보에 대한 한국의 반박 사례를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은 이번 인증을 위해 로비를 벌여왔다. 또한 ISO 문서는 인가 식품을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Pao cai)’로 명시하면서 해당 식품 규격이 ‘김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고 BBC는 전했다. 또 한국에서는 김치의 수요가 많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지만 한국의 김치 수출은 중국의 엄격한 규제로 사실상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주장에 “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 문화를 훔치려 하지 마라” 등 강한 비난에 나섰다.

반면 중국의 트위터와 같은 웨이보에서는 한국에서 소비되는 김치의 대부분이 중국산이기 때문에 김치의 종주국은 중국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한 중국 네티즌은 웨이보에 “김치의 발음조차 중국에서 유래한 말인데 무슨 할 말이 있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올해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의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몇 주 전 중국 시대 드라마 왕실의 잔치에 사용된 의상을 배우 쉬카이가 웨이보에 올렸는데,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과 비슷하게 보여 논란이 일었다. 드라마 제작자는 이를 한푸라고 알려진 중국 의복의 한 형태라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이 “한국전쟁으로 한미가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발언에 “중국 군인들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중국 네티즌들이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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