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 확산세에 중환자 병상 부족 ‘현실화’… 77개 남아
전국 코로나 확산세에 중환자 병상 부족 ‘현실화’… 77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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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1.27

경북·전북·전남 즉시 입원가능 ‘0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일으키며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자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됐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 위·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전무한 상황이다.

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548개 중 즉시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77개(14%)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지난 28일 86개에서 하루만에 9개가 줄었다.

지역별로 중수본이 지정한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포함한 중환자 병상은 전북 13개, 경북 12개, 전남 4개다. 그러나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은 한 곳도 없다.

현재 수도권에는 인천 15개, 경기 12개, 서울 9개가 있다.

중환자병상 부족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병상 숫자를 늘리고,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에는 하루 환자가 200~300명 생겼을 때 중환자병상이 한두 개만 남았다고 해서 굉장히 많은 국민이 불안해했고 단계 조정을 한 바가 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는 어느 정도 절대적인 병상도 더 확보를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환자만 전담으로 볼 수 있는 병상을 별도로 지정해서 그 병상을 비워놓는 한이 있더라도 여유병상을 확보하는 노력들도 했다”며 “또 절대적인 병상을 늘리는 노력들을 의료계와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1.27

또한 “(병상을 늘리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공간에 대한 확보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환자병상에 대해 병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력과 장비가 같이 겸비돼 실제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의 숫자를 늘리고,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며 “여러 가지 권역별 환자를 선별하는 대응팀들이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양을 늘리는 방안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8월보다는 중환자병상 운영에 대한 부분들은 개선됐다고는 판단하지만, 좀 더 많은 역량을 확충하는 것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 병상은 전국 4479개 중 1840개(41%)다.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 16곳의 경우 총 정원 3478명 중 2168명(62.8%)이 입소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지자체의 경우 병상 부족으로 인해 확진자 일부를 인근 지역의 병상으로 이송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전날 부산에서는 가용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들을 병원으로 옮기지 못하고, 선내에 격리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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