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치매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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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호 사회복지사/운동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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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인구에 따른 가장 큰 숙제로 ‘치매’를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치매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치료제는 없는 상황으로 예방만이 최선의 선택인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도 치매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앞으로 약 5년 후 변화될 인구구조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올 질병이 바로 ‘치매’이기 때문이다.

경증 치매를 가지고 있는 경우 신체활동에 따른 운동을 통해 현재의 인지수준에서 유지 혹은 향상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의 연구결과가 나왔으며, 치매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치매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치매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누구도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치매가 왜 무서운 질병이냐고 묻는다면 첫째, 치료제가 없다는 점과 둘째, 소리 없이 진행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증상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며, 그 증상이 보였다면 이미 치매는 진행된 상태인 것이다. 그리고 현 상태를 방치한다면 클라이언트에 따라 다양한 이상행동을 보일 수도 있으며, 치매속도는 빠르게 진행된다.

필자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함과 더불어 치매환자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한 가장 큰 방법으로 바로 ‘운동’을 말한다. 요즘 ‘운동치료’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는 신체부상으로 인해 그 기능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하는 재활운동과는 달리 운동치료는 노화현상으로 인해 자신의 신체(관절, 근육 등)의 가동성이 제한되는 경우로 운동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우리 몸은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엔 느끼지 못했던 신체적 문제들이 나타난다. 이는 갑자기 나타난 증상보다는 서서히 진행돼 온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그 중 치매 또한 마찬가지이다.

신체적 운동능력이 감소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제한되거나 힘든 점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신체능력의 감소는 심리적 위축을 만들고, 그 정도에 따라 우울증 등 심리적 장애가 발생한다. 이 현상에 가장 큰 대상이 바로 어르신(노인)이다. 이들 대부분은 신체적, 정신적 노화에 따라 질병이 나타나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점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현장에서 여러 어르신과 질환, 질병에 대한 치료, 치유에 대한 면담을 하면서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그들도 지금의 모습을 인정하기 싫지만, 무엇을 해도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해버리는 경우와 더욱이 안타까운 점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더욱 안 좋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방치하고 있는 현실이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는 클라이언트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운동치료를 강요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치매환자의 경우에도 인지훈련, 작업치료보다 우선시하고 있다. 이는 인지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자신감이 결여된 클라이언트의 경우 가장 먼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평소 제한된 움직임 속에서만 지내온 클라이언트의 경우 운동을 통해 신체적 가동범위, 생활 속 이동범위를 늘려나감에 따라 스스로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신체적, 인지적 개선을 위한 첫걸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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