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특집] 기침도 지속기간 따라 치료법 달라진다
[헬스특집] 기침도 지속기간 따라 치료법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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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충무병원 호흡기내과 김영 과장(오른쪽). (제공 천안충무병원) ⓒ천지일보 2020.10.25
천안충무병원 호흡기내과 김영 과장(오른쪽). (제공 천안충무병원) ⓒ천지일보 2020.10.25

 

천안충무병원 호흡기내과 김영 과장

호흡기 질환에는 폐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폐결핵, 비정형폐결핵,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흉막질환, 종격동질환, 간질성폐질환, 폐색전증, 유육종증, 수면무호흡증, 과민성폐렴, 호산구성 폐렴, 직업성 폐질환 등이 있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의 흔한 증상으로는 기침, 객담, 호흡곤란, 발열, 객혈 등이 있다. 이 중 대표적인 호흡기 증상인 기침은 해로운 자극으로부터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신체 보호 기전이면서 동시에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흔하고 불편한 증상이기도 하다.

기침은 증상의 지속기간에 따라 3주 이내의 기침을 급성기침, 3주에서 8주 이내의 기침을 아급성기침, 8주 이상의 기침을 만성기침으로 분류한다.

이 중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만성기침의 경우 대부분 원인이 되는 다양한 질환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감별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성인에서 3주 이내의 급성기침은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증이 주된 원인으로 자연히 호전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요즘과 같이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진료 및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기침이 3~8주 지속되는 경우는 아급성기침으로 정의하며,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감염 후 기침(postinfectious cough)이 가장 흔하고, 일부에서 천식, 부비동염 등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의 경우 자연히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만성기침은 특정 기저질환(상기도기침증후군, 천식, 비염, 부비동염, 호산구성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등의 기도질환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유발성 기침, 위식도 역류질환 및 인후두역류질환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또한 폐암, 폐결핵과 같은 중증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기침이 지속되거나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적인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하겠다.

만성기침의 치료는 크게 원인질환을 진단하고 이를 치료하는 원인치료법과 원인에 관계없이 기침을 억제하는 대증치료법이 있으며 대증치료법은 다시 말초 기침수용체에 작용하는 진해제와 기침중추에 작용하는 진해제로 구분된다. 그러나 만성기침의 원인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을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막연히 대증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은 효과가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

호흡기질환의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 단순흉부방사선검사, 부비동단순방사선검사, 컴퓨터전산화 단층촬영 등이 있으며 결핵이나 폐렴 등의 감염성질환에서는 객담검사가 원인균 감별에 중요한 검사가 되겠다.

또한 호흡기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선 인후두부 도말검체와 객담검체를 통한 바이러스 핵산증폭 유전자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 및 천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피부단자시험이나 혈청특이 IgE항체검사를 통한 원인알레르겐검사, 폐기능검사와 기관지확장제를 이용한 기도가역성검사, 기도과민성검사인 천식유발검사를 시행해 진단할 수 있다.

흉막질환의 경우 흉수천자, 간질성폐질환, 유육종증, 과민성폐렴, 호산구성 폐렴, 폐암 등의 진단을 위해 기관지내시경과 폐조직검사를 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하기도 한다.

호흡기 건강을 위해 유의하여야 할 사항으로는 금연과 폐렴 예방접종 등이 있다. 흡연은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중증 폐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금연을 시행하여야 하겠으며 흡연력과 같은 폐암 발생의 위험인자를 가진 분들은 저선량 흉부 컴퓨터전산화단층 촬영을 통하여 조기 폐암검진을 받는 게 도움이 되겠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신부전,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 환자는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매년 계절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폐렴이나 독감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중요하며 요즈음과 같이 전염성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유의하시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미세먼지나 대기 오염은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인자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야외활동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객혈,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호흡기내과진료를 통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하며 평소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 수분 섭취를 통하여 면역력을 강화하여 호흡기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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