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재활병원發 집단감염 일파만파… 코로나 대유행 다시 오나
요양시설·재활병원發 집단감염 일파만파… 코로나 대유행 다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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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정부 “고위험군 취약시설 집단 발생, 확진자 급증 원인”

“고령 특성상 감염 시 중증환자, 사망자 발생 우려 상당”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요양병원을 비롯한 요양시설과 재활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고령층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요양시설을 전수조사에 들어갔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또다시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155명 중 서울 19명, 경기 98명, 인천 4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21명이 발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재활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 고위험시설에 집단감염이 일어나 확진자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전날 12시 기준 국내 주요 확진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관련 확진자를 감염 경로별로 나눠서 보면 지표환자 포함해 입소자 23명, 종사자 12명이다.

해당 종사자는 원장 1명, 요양보호사 9명, 조무사 1명, 사회복지사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안양시 일가족 4명, 남천병원 8명,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22명이다.

방역당국은 군포 의료·요양시설 내 집단감염을 가족 내 확산 이후 직장 및 시설로 추가 전파로 판단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환자 40명, 간병인·보호자 51명, 의료인력 및 기타 직원 14명, 가족 11명, 지인 8명이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과 지인은 병원 밖에서 추가로 확산돼 ‘n차 전파’ 사례인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연관해 격리해제 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환자 30명, 간병인·보호자 30명, 의료인력 및 기타 직원 7명은 병원 내에서 전파됐으며 가족 3명, 지인 1명은 병원 밖에서 추가 감염됐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25명)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18명) ▲인천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11명) ▲충남 천안 지인모임(22명) ▲대구 중구 흥국화재(대구드림지점)(7명) 등에서 추가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레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국내 발생 환자 수가 세 자릿수를 나타내며 이번 주 신규 환자 수는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어르신 주간보호시설과 같이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부산지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계시고 고령이라는 특성이 있어 감염이 발생할 경우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할 우려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 첫날 검사를 하게 되면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다”며 “또 그 이후로 곧 동일집단 격리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을 하는 그런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러한 원인들이 전체적인 확진자 수를 증가시키는 가장 주요한 요인들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서 보다 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서 보다 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각 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를 반드시 지정하여 주시고, 종사자들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업무에서 배제하며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같이 병행이 돼야 저희들이 1단계에서도 지속적인 환자 수를 안정화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정부는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방역관리실태 전수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수도권과 부산지역의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진단검사도 이달 말까지 병행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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