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개종 피해 당사자‧가족 호소문-45] “신천지라는 이유로 자매를… 외딴 펜션‧원룸에 감금 후 강제개종”
[강제개종 피해 당사자‧가족 호소문-45] “신천지라는 이유로 자매를… 외딴 펜션‧원룸에 감금 후 강제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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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개종’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우리사회에 이슈화 된 것은 2008년 진용식 목사가 개종을 목적으로 정백향씨를 정신병원에 감금한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맞으면서부터다. 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으로 이단상담소장을 맡고 있었던 진 목사는 정씨의 종교를 포함해 기성교회에서 소위 ‘이단’으로 규정된 곳에 출석하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강제개종을 진행했고, 이후 강제개종 사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초기 목사들이 직접 나서서 강제개종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그 수법이 달라졌다. 먼저 강제개종 목사들은 표적이 되는 신도의 가족에게 먼저 신도가 다니는 교단에 대한 비방으로 공포감과 불안감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들은 사랑하는 자녀나 아내, 부모가 이단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납치‧감금‧폭력 등 불법 행위로 점철된 개종 프로그램은 가족을 살리기 위한 ‘지푸라기’가 된다. 이같은 이간질에 21세기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는 대한민국에서 강제개종은 아직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본지는 강제개종으로 인해 인권이 침해되고 억압을 받으면서도 하소연 할 곳조차 없는 피해자들의 눈물 섞인 호소를 연재하고자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두 자매 집밖으로 내몬 개종

결박에 납치·감금도 버젓이

폭력·폭언 무너진 가족 신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강제로 진행되는 개종 프로그램은 대부분 한 차례로 끝나지 않았다. 한 번 강제개종 피해를 당한 이들은 개종목사들과 교류한 가족들의 증오‧혐오심에 재차 피해를 당하기 일쑤였다.

송주희(가명, 여, 광주광역시 북구)씨 자매도 신천지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폭언과 폭력을 경험했고, 부모는 두 차례 강제개종을 시도하려다 실패했음에도 다시 개종목사와 개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결국 송씨 자매는 개종 프로그램에 강제로 끌려갔다. 첫 번째 프로그램에서 개종이 되지 않았고, 이후 부모는 또 강제개종을 시도해 부모 자식 간의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 다음은 송씨의 호소문 전문이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을 준수하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도리를 다하고 있으며,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민국에서 하나님을 믿는 신천지 신앙을 하고 있는 송주희(가명, 여, 광주광역시 북구) 입니다.

2010년 3월 저와 같이 신앙을 하였던 한 자매가 강제개종 프로그램으로 개종이 돼 저와 동생을 신천지라고 엄마의 교회에 직접 전화하는 일이 벌어져 미처 가족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 전에 급작스럽게 신천지 신앙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이미 신천지 교회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이 있어 핸드폰을 빼앗으셨고 매일 오후 5시까지 집으로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새벽에는 갑자기 일어나셔서 나도 잠이 오지 않으니 너희도 자지 말라고 때리기도 하시고 아버지께서는 생전 처음으로 의자를 집어 던지려 하시며 욕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출석하는 교회의 새벽기도도 강제적으로 출석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은 개종목사를 만나고 오시게 되었고 2010년 6월 저희 자매는 지인을 통해 부모님께서 개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대화를 시도하였고 부모님은 개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하셨고 신천지 교회와 여러 차례 접촉을 하셨고 더 이상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않겠다고 하셔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가정에 최선을 다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해 겨울 부모님은 또 개종 프로그램을 준비하셨고 저희는 또 우연찮게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거짓말로 개종 프로그램을 준비함에 있어서 조금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으셨고 언제든 강제로 납치하실 준비가 되어 있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스스로 독립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가끔 부모님을 집 밖의 다른 곳에서 찾아뵈었습니다.

그러나 2011년 여름방학, 겨울방학에도 부모님은 또 개종 프로그램을 준비를 하셨고 저희는 두 번 다 우연한 기회로 먼저 듣게 되어 강제개종 프로그램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2월 동생의 대학교 졸업식 날이었습니다. 아버지는 평소에 동생의 학교를 좋아하셨기 때문에 너무나 기뻐하시며 동생과 제가 꼭 졸업식을 참석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동생과 저는 졸업식에 참석하여 가족과 단란하게 사진을 찍고 기분 좋게 밥을 먹으러 2년 만에 아버지 차를 탔습니다.

아버지는 처음에는 목적지로 가시는듯 했으나 갑자기 외딴 곳으로 차를 모시더니 가족들에게 “잡아!”라고 명령하셨고 동생과 저는 팔과 다리를 끈으로 묶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악을 지르고 소리를 질러도 가족들은 완고했습니다.

그 길로 전남 화순 외딴 펜션까지 가게 되었고 차에서 나갈 때도 입을 막고 팔을 잡아 도망가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동생과 저는 갇히게 되었고 펜션 주인에게 빼달라고 소리쳤으나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개종 프로그램을 받겠다고 할 때까지 나갈 생각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우리의 말은 듣지도 않고 신천지 신앙을 정신병처럼 고쳐야 한다. 치료해야 한다는 말만 계속 하셨습니다. 엄마는 밥을 제대로 드시지 않으시며 너희 때문에 내가 죽어간다는 협박을 하셨다가 눈물로 사정을 하셨다가 계속 정신적으로 저를 너무나 힘들게 하셨습니다.

3일째 저는 너무나 답답한 마음이 들었고 동생이 또한 답답한 마음에 개종 프로그램 받겠다 하였고 결국 저는 개종 프로그램을 받으러 A씨의 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A씨는 우리의 자매를 보고 그 나름의 논리로 열심히 신천지 교회를 비방하였으나 우리 자매는 옳지 않고 말이 안 되는 것은 다 물어보고 따졌습니다.

3시간동안 열변을 토하던 A씨는 결국 아버지를 따로 불러 본인이 신천지 신앙을 해봐서 아는데 지금 두 자매는 너무나 신앙에 빠져있어 개종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빠가 조금만 더 해달라고 사정했음에도 A씨는 안 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납치 4일째 다시 광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내려오는 동안 부모님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제서야 우리한테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은 다시 평화로워지는구나 하였습니다. 동생과 저는 한 번 프로그램을 다녀왔고 개종이 안 됨을 보여드렸으므로 또 준비하실 거라는 생각을 못한 채 매주 집에 정기적으로 가서 밥도 먹고 다시 집에 들어가 화목하게 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해 7월 첫 번째 사건이 있은 지 불과 다섯 달 후 부모님은 우리가 정기적으로 들르던 일요일에 또다시 개종 프로그램을 준비하셨고 두 번째는 데려가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셨던지 이모와 작은 이숙 두 분까지 불러 두 번 다시 집에는 들어가기 싫게 만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셨습니다.

여느 날처럼 밥을 먹고 부모님의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두 번의 노크소리와 함께 이숙들이 쳐들어왔고 이숙들은 저희를 사정없이 내리치며 말 그대로 납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입을 청테이프로 감고 손과 발을 사정없이 노끈으로 묶었으며 동생이 이숙을 잡지 못하게 팔을 물자 제 동생의 머리를 땅바닥으로 몇 번이나 내리쳤습니다.

가족이 말릴 정도였습니다. 입도 너무나 숨이 막히게 막으며 동생이 질식하려 하자 조금 떼주며 “또 악 지르면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동생과 저는 납치가 되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동네주민이 경찰서에 신고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차도 아빠 차가 아니었고 동생과 저는 따로 먼 지역으로 감금됐습니다. 다시는 개종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또 강제개종 프로그램을 준비하셨음에 너무나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저는 감금당한 원룸에서 나가고자 시도를 끊임없이 하였으나 그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욕설과 폭력 뿐이었습니다. 계속되는 폭력과 감금과 욕설에 심신이 지쳐 어쩔 수 없이 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프로그램을 듣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프로그램은 하루 종일 계속 되었습니다. 강제개종 프로그램을 받으면서도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프로그램을 들어봤자 해결이 되지 않겠구나 느끼게 되었고 어떻게든 이곳에서 나가려고 기회를 보다가 감금 25일째 가족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열려있는 원룸의 문을 열고 도망갈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감금 내내 개종목사와 통화를 하고 아직 더 있어야 한다. 경찰서에는 이렇게 해라 등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저는 광주에 와서 납치에 대해 신고된 건을 처리하기 위해 경찰서를 갔으나 경찰서에서도 납치면 부모를 고소해야 하니 납치라고 하지 말라고 반협박을 했습니다.

저는 개종 프로그램을 다녀왔음에도 아직까지 가족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받고 있고 신천지 교회에 다닐 거면 집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식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신뢰는 이미 깨어졌고 다시는 아물지 못할 상처를 내고 말았습니다.

백지 같은 부모님께 비방으로 거짓 편견을 만든 자들이 부모님 뒤에 숨은 채 본인 빼고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이런 만행을 계속 저지르는 것이 옳은지 제발 판단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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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2020-11-05 19:27:54
납치와 감금을 반복하고 다시는 개종교육 안하겠다고 약속하고 또다시 납치,,,,
자녀들의 가슴에 대못을 밖은 부모 ,,,,,
이 가정의 불신을 누가 만든것인가요?
이 사회는 강제개종목사들의 사주로 가족이 서로 불신하게 되고 행복이 깨어졌음에도 오직 특정교회 탓으로만 돌린다
그러나 모든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