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결과 독감백신 사망 연관성 확인 안 돼… 접종 중단 없다(종합)
부검결과 독감백신 사망 연관성 확인 안 돼… 접종 중단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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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 통해 사망사례 26건 분석

심혈관질환 8건 뇌혈관질환 2건 기타 3건 확인

부검 안 한 6건 중 3건 질병사 1건 질식사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3일 오후 1시 기준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이후 국내에서 사망한 36명 가운데 13명은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8건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건 중 4건도 접종의 영향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독감 백신 예방 접종도 계속된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이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고 중증사례 사망 1건을 포함해 사망신고 사례 26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질병청은 경찰청과 국립과학연구수사소(국과수)가 진행한 20건의 중간 부검 결과를 내놨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20건 중 13건은 예방접종과 인과관계가 없었다.

13건 중 8건은 심혈관질환, 2건은 뇌혈관질환, 3건은 기타 질병으로 분류됐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8건은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 결과는) 중간 부검 결과로, 향후 변경 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부검을 하지 않은 남은 6건 중 4건은 질병사 3건과 질식사 1건으로 확인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피해조사반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나 다른 기저질환 등에 재한 사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접종 뒤 특정한 식품 또는 약물 등에 노출된 뒤 빠르면 수분, 길면 24시간 이내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의미한다.

또 질병청은 “재검정 또는 봉인에 대해서는 동일 제조번호에서 예방접종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명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발생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동일한 제조번호마다 2명씩 총 8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지만, 질병청은 백신과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해 독감백신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은 지금까지 789명이다. 무료백신 접종자는 542명, 유료백신 접종자는 204명이다.

유형별로 보면 알레르기 179명, 발열 155명, 국소반응 147명, 기타 283명이다.

상온에 노출됐거나 백색 입자가 생긴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나타난 이상반응 사례는 98명으로 집계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분석 자료 추가 검토를 위해 24일 오전 회의를 다시 열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2020.10.2

접종 계획에 대한 논의를 더 진행하지만, 이날 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 밝힌 만큼 예방 접종은 계속된다.

특히 지금보다 예방 접종 일정이 미뤄질 경우 독감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에 확실한 근거가 없다면 예방 접종을 그대로 이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11월 즈음해서 유행이 시작된다. 하지만 독감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백신을 접종한 뒤 2주 뒤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접종 계획이 더 미뤄진다면 백신을 맞지 사람과 백신을 맞고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로 독감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했다.

이럴 경우 지금 사망자 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현재 지난 13일부터 만 13~18세 이하 대상으로 무료 예방 접종이 시작된 것을 시작으로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이 재개됐다. 오는 26일부터는 만 62~69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재개될 예정이다.

생후 6개월~만12세 이하 어린이 백신과 임신부 백신 등은 국가 조달 물량과 별도로 의료기관 등에서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을 한 뒤 비용을 청구하면 정부가 정한 가격대로 상환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뒤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당국은 최소 15분에서 30분은 접종한 병원에서 기다리며 경과를 지켜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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