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열산성’ 열한 번째 ‘국가사적’ 지정
경남 ‘거열산성’ 열한 번째 ‘국가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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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열산성2차성성벽모습.(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9.24
거열산성2차성성벽모습.(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9.24

도, 7년 노력에 도기념물서 국가사적 승격
고대 성곽유적으로 11번째 국가사적 지정
삼국항쟁기 모습 고대성곽, 보존 가치 탁월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거창군 거창읍과 마리면에 있는 ‘거열산성(居列山城)’이 사적 제559호로 최종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7년 만의 일로 경남의 고대 성곽유적으로는 열한 번째로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거열산성은 거창군의 진산(도읍지나 고을에 위치하며 지역을 보호하는 큰 산)인 건흥산(乾興山, 해발 572m) 정상부를 둘러싼 형태로, 돌로 쌓은 산성이다. 1974년 도 기념물 제22호로 지정,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체계적인 복원정비와 보존관리가 이뤄져 왔다. 거창군 일원은 6~7세기 백제와 신라의 영토 확장을 위한 치열한 각축장이었다. 삼국통일 후에는 지방행정구역의 하나인 거열주(居列州)가 설치될 정도로 고대 동서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였다. 따라서 거열산성은 ‘삼국사기’에 ‘거열성(居列城)’, ‘만흥사산성(萬興寺山城)’으로 기록돼 있는 성곽으로서 삼국항쟁기와 백제부흥운동기의 고대사를 밝혀 줄 중요한 유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경남도와 거창군은 거열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1997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의 집수지 발굴조사까지 다섯 차례에 걸친 학술조사와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추진·지원해 왔다. 삼국항쟁기의 모습을 간직한 고대 성곽으로서의 보존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국가사적 승격 지정이라는 열매를 맺게 됐다.

도는 민선 7기에 들어 창녕 계성고분군(사적 제547호), 함안 가야읍 가야리 유적(사적 제554호)에 이어 세 번째로 거창 거열산성이 국가사적 제559호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사적으로 지정된 유적들은 향후 국비 지원을 통해 안정적 조사연구와 체계적 복원정비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은 물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류명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현재 함안남문외고분군, 합천 삼가고분군 등 주요 가야유적에 대한 문화재청의 국가사적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시군과 합심해 이른 시일 내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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