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유엔총회 개막… 코로나 최악 정상들이 문 연다
사상 첫 온라인 유엔총회 개막… 코로나 최악 정상들이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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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시간)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유엔=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시간)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75차 유엔총회가 22일(현지시간) 세계 정상들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전날 UN 창립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가 끝난 후 193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유엔총회가 열린다. 이번 유엔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각 정상들 대부분은 기조연설을 녹화 연설을 상영한다.

녹화 연설이 실제 연설을 대신하는 만큼, 정상들의 돌발 발언 등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시간이 정확히 계산되는 만큼 유엔은 올해 가장 많은 국가 및 정부 지도자들의 연설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각국은 적어도 연설 4일 전에 동영상을 보내도록 요청받았으며 소개와 연설 시간은 최대 15분이었다. 총 170명이 연설에 나선다. 그러나 이 연설을 누가 다 볼 것인가는 불투명하다. 리처드 고완 국제위기그룹(IFG) 유엔 사무국장은 CNN에 “대통령, 총리들이 팝콘 한 통을 들고 집에 앉아 모든 상대국들을 확인할지는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날 이번 유엔총회의 핵심은 전 세계적으로 96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창립 75주년 기념 영상 연설에서 “1년 전 뉴욕에서 만났을 때 2020년이 세계를 위해 이렇게 강력한 시험을 마련했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총회의 기조연설은 관행상 브라질 정상이 처음으로 나서며 개최국인 미국 정상이 두 번째 연설을 이어간다. 이날 존스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명에 달하며 세계 1위에 올랐고, 브라질은 13만 7천명으로 2위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두 때로는 주지사와 보건 전문가들과 대유행으로 갈등을 빚어왔고 경제적 결과를 강조해왔다.

이후 연설에 나서는 터키, 중국, 러시아 정상들 역시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터키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우한은 코로나19의 발원지다. 러시아 역시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가운데 지난달 처음으로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국가가 됐다.

한편 코로나19 외에 올해 또 주목할 만한 주제는 성평등을 지지하겠다는 약속이다. 이번 연설자 명단에서 여성은 51번째나 돼야 만나볼 수 있다. 슬로바키아의 주자나 차푸토바 대통령이다.

이번 총회는 14일간 열리며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레바논 등을 주제로 한 가상회의도 개최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23일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회의에서 특별 연사로 나서 ‘다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자’는 따뜻한 연대 메시지를 세계에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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