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DJ 아들’ 김홍걸은 제명…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도 털고 가나?
민주, ‘DJ 아들’ 김홍걸은 제명…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도 털고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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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8

野 “의원직은 유지돼 꼬리 자르기”

이상직 “윤리감찰단에 충분히 소명”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비례대표)이 제명됐다. 이로써 임금체불과 대규모 정리해고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당의 조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최고위는 18일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4.15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 당시 10억원대의 분양권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신고에 누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2016년 연달아 주택 3채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부동산 투기 논란까지 가중됐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당대표 직속으로 설치한 윤리감찰단에 조사대상으로 김 의원 의혹을 회부했고, 이스타항동 대량해고 사태의 책임론에 휩싸인 이상직 의원 의혹도 함께 회부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윤리감찰단의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으며, 소명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10차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김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등 각종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당 기강잡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야권은 ‘꼬르자르기’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 당적만 없어질 뿐 의원직은 유지돼 꼬리 자르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국민을 기만한 김 의원의 행태가 단순히 ‘제명’ 조치만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제 속전속결로 제명된 김홍걸 의원에 이어 이상직 의원에게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징계 수위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는 나오는 대로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청문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청문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3

하지만 이 의원의 입장은 강경하다.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경영진이 할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깊이 관여를 안 했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창업자로서 굉장히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면서 “(윤리감찰단에)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자녀에게 회사 지분을 편법으로 증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차명 주식, 친척의 회삿돈 횡령 등의 의혹을 받는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이 의원을 공천한 공당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 윤리감찰단 회부에 그칠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 의원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 역시 “역사의 아픔을 이용한 윤미향 의원, 횡령·배임 의혹의 이 의원은 여전히 건재한데 이들이 김 의원의 ‘품위 훼손’보다 혐의가 덜하다는 것이냐”며 두 의원에게도 같은 결정을 내려야 형평성에 맞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정기국회 대비 온택트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9.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정기국회 대비 온택트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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