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행복하기] 생각 훔치기
[어제보다 행복하기] 생각 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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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생각 훔치기를 잘 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기술이나 문서 등을 훔친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훔치기라는 부정적인 단어 때문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돼 그렇지 사실 ‘생각 훔치기’는 정말 쉬울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계좌에 있는 돈이나 남의 집에 있는 10원짜리라도 훔치면 큰 범죄행위가 되겠지만 생각 훔치기는 때로는 큰돈을 벌게도 해주지만 범죄행위가 되지는 않는다.

‘생각 훔치기’는 다른 사람이 말을 하는 것을 흘려듣지 않고 저장했다가 시의에 맞게 써먹는 것이다. 지인 중에 주식을 잘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차트를 잘 보거나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 다만 주식을 잘 하는 사람 몇 명을 알고 있을 뿐이다. 정보를 귀 기울여 듣고서 꼭 필요한 사실 여부를 알아본 후에 스스로 판단해서 투자를 한다. 물론 손실을 보기도 한다. 그런데 손실은 적은 데 비해서 이익은 단위가 크다 보니 자산이 늘어난다.

사실 우리가 존경해 마지않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도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 것이 성공의 밑바탕이 됐을 것이다. 말이 안 된다고 느낄 때에조차도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 그리고 ‘내가 아는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더 깊이 생각하고 공부했던 것 같다. 세종대왕은 장영실을 깊이 신뢰해 과학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세종실록’에 전하는 그에 대한 기록을 보면 그의 아버지는 원나라의 소주·항주 사람이고 어미는 기생이었다고 한다.

장영실의 아버지 집안은 중국에서 온 귀화인으로 노비출신이 아니었으나 어머니 신분을 따라서 동래현의 관노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세종은 즉위 후 장영실을 명나라로 유학 보내, 천문관측시설 관련 자료를 수집해 오도록 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격루 등을 만들게 된 것이다. 세종대왕은 천인 출신인 장영실의 생각까지도 버리지 않고 귀하게 여긴 것이다. 그런 것이 두고두고 세종대왕을 길이 빛나게 한 것이 아닐까?

성공자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는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겸손하게 운이 좋았다거나 자신이 한 일은 별로 없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똑똑해도 자신이 다 하려고 해서는 크게 성공할 수 없다. 자기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성공하기도 힘들뿐더러 이룰 수 있는 크기도 한계가 있다.

위대한 일은 한 사람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꼭 위대한 일은 아니라도 개인이나 사회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생각이 긍정적인 힘으로 뭉쳐져야 한다. 서로 좋은 의미의 ‘생각 훔치기’가 필요한 것이다. ‘생각 훔치기’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경청 하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더 넓은 의미로 생각해 볼 때, 책을 보는 것도 우리 인생 선배나 전문가의 생각을 훔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 훔치기는 성공에도 꼭 필요하지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필요하다. 더불어 행복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사람의 말부터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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