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사설] 정부, 코로나 후유증 대책 조속히 마련해야 
[천지일보 사설] 정부, 코로나 후유증 대책 조속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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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렸던 대구 신천지 교인 4명 중 1명은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다대오지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판정을 받은 4198명 중 1035명이 후유증을 호소했다. 이중 가장 많은 증상이 만성피로와 두통이었다. 기타 가슴통증, 근육통, 인후통, 후각장애, 미각장애, 불면증, 식욕저하, 무기력증 등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의 후유증이 나타났다.

이미 코로나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보도는 외신을 통해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코로나 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환자는 후유증이 있어도 호소하지 못하고, 정부는 무관심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 최근 부산 47번 확진자였던 박현 부산대 겸임교수가 완치 판정 후 겪는 심각한 후유증을 알리면서 우리 사회가 코로나 후유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본지가 직접 인터뷰한 두 명의 완치자 역시 후유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 늘 밝고 씩씩했던 50대 여성은 코로나 이후 무기력증과 각종 통증과 이상 감각으로 집안일도 운동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태였다. 이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것은 지금 나타나는 각종 질환이 코로나 때문인지 아닌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또 무슨 증상이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불안감까지 더해져 말할 수 없는 고통을 호소했다. 

애초에 코로나19 유입을 막았더라면 이토록 많은 국민이 이토록 무섭고 질긴 코로나로 고통받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언급은 차치하고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또한 코로나 치료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에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고 또 당사자와 정부, 병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마련한다면 이 또한 K방역의 또다른 성과로 남을 것이다. 

특히나 1000명 넘는 대단위 코로나 완치자 조사가 세계 어디서도 이뤄진 적이 없는 만큼 이번 신천지 완치자 결과를 활용한다면 그 어디에서도 밝혀내지 못한 각종 질환의 원인까지도 규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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