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사설] 코로나 확산에 또 남 탓하는 민주당, 실망스럽다
[천지일보 사설] 코로나 확산에 또 남 탓하는 민주당,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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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8.15 광복절 집회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주일새 무려 1500명을 넘었다. 올 초 코로나 감염은 대구경북 지역만을 중심으로 확산됐기에 숫자에 비해 통제가 원활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집단감염은 전국 교회는 물론 가정 학원 병원 어린이집 학교 경찰서까지 제한된 곳 없이 발생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600여명을 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n차 전파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8.15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 환자가 확인됐을 뿐 현재 코로나 사태는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은밀한 전파가 지속된 것이 근본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에게 ‘움직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광화문 집회’를 허가해준 정부가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느닷없이 통합당 탓을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교인들이 대거 감염됐고, 이들이 통합당 전신인 한국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광화문 집회는 보수집회가 아니라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중도층이 많다는 점에서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를 이유로 통합당 탓을 하는 건 무리가 있다. 통합당도 사랑제일교회와는 선을 긋고 있다.

방역당국은 8월 14일 경기도 우리제일교회발 감염자가 70명을 넘자 대유행을 경고했었다. 그럼에도 법원은 광화문 집회를 허가했다. 정부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외식 여행 숙박 할인 이벤트까지 하면서 경제활동을 권장했다. 또 그간 경기도 등 수도권교회발 집단감염이 지속됐음에도 경기도와 정부는 교회 눈치만 보며 예배‧모임 금지를 하지 않고 모임 자제만 권고해왔다. 종합하면 정부의 느슨한 눈치보기 방역과 경제활동 권장이 초래한 예고된 인재다. 일이 터질 때마다 책임은 회피하고 남 탓만 하거나 희생양을 찾는 여당의 태도는 참으로 실망스럽다. 지금 필요한 것은 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태도와 2차 대유행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내놓는 것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도 부족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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