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흘간 700㎜ 물폭탄… 대동강 범람 위기
북한, 나흘간 700㎜ 물폭탄… 대동강 범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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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높아진 북한 평양의 대동강.8월 5일 북한 평양에서 우산을 쓴 한 남성이 강물이 불어난 대동강 변을 걷고 있다. 북한에서도 18일째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수위 높아진 북한 평양의 대동강.8월 5일 북한 평양에서 우산을 쓴 한 남성이 강물이 불어난 대동강 변을 걷고 있다. 북한에서도 18일째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선중앙방송 보도

“큰물경보… 대비책” 당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계속되는 폭우에 북한도 비상이다. 이미 나흘 새 최대 700㎜의 비가 내린 데다 6일도 많은 비가 또 올 것으로 예보돼면서다. 아울러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도 범람 위기에 놓여 북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늘 금야호에 큰물(홍수) 중급경보, 오늘부터 내일 사이에는 대동강 금성호 하류부터 순화강 합수목(아우라지)까지, 청천강 희천강 합수목부터 대룡강 합수목까지 구간, 예성호에서 큰물 중급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대동강 유역의 남강호도 큰물주의경보”라며 “대동강·청천강·예성강·금야호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린 데 맞게 큰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 1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북한에서는 이미 황해북도 장풍군에 5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개성 등 여러 곳에 200㎜ 이상의 비가 내린 상태다.

여기에 태풍 ‘하구핏’이 몰고온 수증기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수도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이 범람할 우려까지 제기돼 긴장감을 더하는 분위기다.

또 북한은 산림 황폐화로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 등 피해가 커지고, 도심 지역은 배수 능력이 떨어져 홍수에 취약하다.

여름철 수해는 곧바로 식량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미 지난 나흘간 남북 접경지역과 곡창지대인 황해도 일대에 과거 수해 때보다 더 많은 400에서 700㎜의 비가 쏟아졌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은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문제가 됐다. 북한의 방류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임진강 하류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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