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황강댐 무단 방류에 유감”… ‘사전 통보’ 협조 강조
이인영 “北황강댐 무단 방류에 유감”… ‘사전 통보’ 협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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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3

제316차 교추협 앞선 모두발언

“인도적 분야, 소통 재개 필요 강조”

“작은 협력 시 큰 협력 마중물 될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6일 북한이 최근 남측에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조치 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근자에 북한은 집중호우가 이어지자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세 차례 정도 사전 통보 없이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경기 북부와 북한지역에 내린 비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남북 당국은 지난 2009년 10월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해 남북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이 황강댐 방류 시 남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쏟아내 경기도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장관은 또 비정치적인 분야의 소통의 필요성도 제기했는데, “남북 간 정치·군사적 상황이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에 있어서는 남북 간 최소한의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고, 어떤 연락 통로도 좋고 방송 등을 통해서도 좋다”며 “큰 규모의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사전 통보 등 남북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접경지역의 재해·재난부터 작은 협력이 이뤄진다면 이것은 남북 간 큰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북측이 과감하고 통 큰 결단으로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남북 간 임진강 수위를 둘러싼 불안을 남북관계 협력의 물길로 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이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교추협 회의로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 지원, 비무장지대(DMZ)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 지원 등의 안건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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