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불교 지도자들 “나눔의집 법인 기능 무력화, 갈등의 시작될 것” 경고
韓불교 지도자들 “나눔의집 법인 기능 무력화, 갈등의 시작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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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보도한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 방송 화면 캡쳐. (출처: MBC ‘PD수첩’)
MBC ‘PD수첩’이 보도한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 방송 화면 캡쳐. (출처: MBC ‘PD수첩’)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입장문 발표
관계당국에 나눔의집 정상화 요청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 29개 종단(종파)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가 후원금 의혹에 둘러싼 나눔의집 사태와 관련 관계 당국과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나눔의집 정상화를 요청했다.

종단협은 4일 입장문을 내고 “나눔의집이 운영에 있어 여러 착오와 세밀하지 못한 문제가 나타나게 됐음을 보며 불교계는 깊은 참회를 마주하게 된다”며 “종사자분들이 지적한 문제들과 행정적 운영의 과오는 변화된 사회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해야 하며, 운영진은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헌신과 투명한 운영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관계 당국과 관계자들에게 “불교계에서 오랜 세월 동고동락하며 함께해온 시간과 헌신을 송두리째 폄하하고, 그 기본 가치마저 훼손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단협은 “여러 차례 관계 당국의 조사가 있었음에도 경기도의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내부종사자 의사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임원진 자격을 정지하는 등 법인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행정 조치는 그 저의를 의심하게 만드는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엄포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이러한 상황의 해결은 나눔의집 법인의 새로운 변화와 투명한 운영 그리고 관계 당국의 지원과 관리 방안을 만드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불교계 회원 종단 모두는 불자들의 상징적 시설인 나눔의집 문제가 어려운 시기에 희망의 소식이 아닌 비난의 화살이 되고 있음을 깊이 자성하며, 지혜로운 방법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법인 임원진과 관계 당국이 함께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집은 지자체 감사 결과, 시설과 법인 회계를 구분해 운영하지 않는 등 운영상 여러 비위가 적발됐다. 특히 나눔의 집 후원금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법인 대표의 개인 건강보험료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지난달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나눔의집 계좌 지출 내역에 따르면 이 계좌에서 2015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지난 5년 동안 745만여원이 월주스님(법인 대표이사) 건강보험료로 빠져나갔다.

같은 날 MBC PD수첩이 보도한 ‘나눔의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의 방송에서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생필품, 병원비 등을 후원금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압박을 받았다는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진 바 있다.

한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대한불교천태종, 대한불교진각종, 대한불교관음종, 한국불교태고종, 불교총지종, 대한불교대각종, 대한불교삼론종, 대한불교보문종, 대한불교원효종, 대한불교일붕선교종, 대한불교총화종, 대한불교대승종, 대한불교용화종, 한국불교미륵종, 대승불교본원종, 대한불교원융종, 한국불교여래종, 보국불교염불종, 대한불교조동종, 대한불교법상종, 한국불교법륜종, 대한불교정토종, 대한불교진언종, 대한불교화엄종, 대한불교법연종, 대한불교미타종, 대한불교일승종, 대한불교법화종, 한국대중불교불이종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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