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에 곳곳 피해… 강남역 물난리, 급류에 사망사고도
서울 물폭탄에 곳곳 피해… 강남역 물난리, 급류에 사망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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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1일 오후 1시경 강남역 인근 상황. 하수가 맨홀을 통해 역류하면서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있다. (출처: SNS 캡쳐)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1일 오후 1시경 강남역 인근 상황. 하수가 맨홀을 통해 역류하면서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있다. (출처: SNS 캡쳐)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1일 호우 특보가 내려진 서울에 곳곳에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 피해가 잦았던 강남역 일대는 또 물난리를 겪었고 자주 물이 불어나 피해가 발생했던 도림천에서는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인근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구조됐다. 하지만 구조된 노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바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30여분 후 오후 1시 1분께는 도림천 산책로에서 강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행인 25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다행이 1시간여 만에 행인들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오후 2시께는 영등포구 대림역 5번 출구 인근 도림천에 60대 남성이 고립됐다. 당시 소방당국 협조 요청에 따라 도림천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이 해당 남성을 발견하고 비상용 튜부를 이용해 구조에 성공했다.

2010년 2011년 물난리로 피해를 입었던 강남역 일대는 이날 집중호우로 또 물난리를 겪었다. 강남역 물난리 소식은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강남역 11번 출구 앞 도로에는 하수가 역류하면서 흙탕물들이 쏟아졌다.

앞서 강남역은 2010년과 2011년에도 폭우로 침수된 바 있다. 이에 2016년 10월 서울시가 역 일대 하수정비 작업을 했지만 이날 시간당 최대 50㎜ 수준의 물폭탄을 감당하지 못하고 또 하수 역류 현상이 발생하고 맨홀 뚜껑 한 개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화문 지하도에도 물이 차올랐다. 이날 정오경 내린 폭우로 광화문 광장 아래를 가로지르는 광화문 중앙지하보차도에 빗물이 고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기상 관측 지점인 종로구 송월동에는 33.3㎜의 비가 내렸고 강남역 일대 서초구 서초동은 36.0㎜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서울 관악구에 61.0㎜ 비가 내렸다.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서울은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오후 6시 기준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하지만 오후 9시께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다시 호우경보로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오전 중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저녁부터 3일 밤사이 다시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난 도림천. (출처: 연합뉴스)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난 도림천.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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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20-08-01 23:07:25
한반도 어느 곳이라고 휩쓸고 지나가지 않는 곳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