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사설] 존재감 보일 ‘국회의 시간’이 다가왔다
[천지일보 사설] 존재감 보일 ‘국회의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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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임시국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20일부터 청문회가 열리고 22일부터 사흘간은 21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계획돼 있으니 여야가 이번 국회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장관,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다가 정치·외교·경제·교육·사회 분야 등 우리사회에서 국민의 관심사가 집중된 현안에 대해 대정부 질의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오는 27일에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니 여야가 잔뜩 벼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개원국회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전석을 여당에게 내주고 코너에 몰렸던 미래통합당이 최근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정당 지지도조사에서 지지율이 올라 민주당과 큰 격차가 없는 상태다. 두 당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4.3%포인트)로 통합당 창당 뒤 가장 가깝게 좁혀진 상황에서 7월 임시국회를 맞았으니 의욕이 충만한 편이다. 이처럼 제1야당이 인사청문회와 각종 사회현안에 대해 칼자루를 쥐고 있으니 그동안 국정 실패 부각과 함께 국민 궁금증을 풀어줄 절호의 기회인 임시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앞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독주 △윤미향 사태 △대북 외교 △부동산 대책 등 10가지 현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는 등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공(先攻)의 포문을 연 바 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합세해 지난 7일 ‘윤석열 탄압금지 결의안’을 국회에 공동 제출하는 등 여당 독주 견제에 공조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또한 민간단체와 협력해 박원순 전 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과 서울시청 방조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으로 있다. 이 같이 정부․여당의 실정을 파헤칠 현안들이 넘쳐나고 있는 호기를 맞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176석의 거대 의석을 총 동원해 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막고 국면을 민생법안과 코로나 19 정국 대처 국면으로 유리하게 이끌고 가겠다는 전략을 보인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한국판 뉴딜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입법과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고, 민생과 관련된 입법인 부동산 세법과 임대차 3법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 국민불안을 조기에 막겠다는 등 임시국회 대응 의지가 대단하다.

지난 20대 국회도 그랬었지만 21대 개원 국회에서도 국민은 없었고 거대여당만 보였다. 제1야당은 국회를 보이콧하면서 여당의 폭주를 탓하기만 했던바, 모든 의정 현안들은 국회 내에서, 의정활동을 통해 처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번 국회는 여당이 거대의석에 힘입어 계속 안정세를 보이며 의정을 이끌어나갈 것인지, 통합당이 대안 있는 의정활동으로 국민 지지를 받을 것인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바야흐로 ‘국회의 시간’이 다가왔다. 여야는 7월 국회를 통해 국회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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