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격전지 콕] 엎치락뒤치락 서대문갑… 우상호-이성헌 6번째 대결 승자는
[4.15총선 격전지 콕] 엎치락뒤치락 서대문갑… 우상호-이성헌 6번째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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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성헌 후보가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과 북아현동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서대문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성헌 후보가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과 북아현동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역대 전적은 3(우):2(이)

지역발전 여부 두고 충돌

“힘 있는 與” vs “바꾸자”

부동층 표심 향배 관심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무려 6번째 대결이다. ‘리턴매치 대결’이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던 서울 서대문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성헌 부호가 물러설 수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 81학번 동기이자,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두 후보의 전적은 3(우상호) 대 2(이성헌)로 기록된다. 우 후보는 지난 17·19·20대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이 후보는 지난 16·18대 총선에서 승리를 따냈다.

3선의 우 후보는 ‘서대문이 키운 인물’이란 슬로건 아래 지역 일꾼론을 꺼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선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힘을 싣고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하는 중이다.

우 후보는 현재 경전철 2개 노선 조기 착공, 북아현동 2·3구역 재개발 조기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대문이 인근 종로나 마포와 비교해 낙후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일축했다.

우 후보는 6일 첫 차량 유세를 통해 “서대문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강남처럼 빌딩이 우뚝 서는 발전보다는 이웃주민과 대화하고, 골목골목마다 꽃이 피어 있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체육관과 도서관이 있고, 이웃주민과 함께하는 정겨운 동네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후보에게 패한 이후 8년간 절치부심한 이 후보는 지역민에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데, 고인 물을 확실하게 바꿔내겠다”며 변화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가려면 이념적으로 한 쪽으로 치우쳐선 안 된다”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서대문갑은 부촌인 연희동과 재개발 지구가 많은 아현동, 대학가인 신촌이 몰려 있어 서울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 왔다. 거기다 북아현동 뉴타운에 유입된 3040이 민심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젊은층을 겨냥해 원룸 생활환경 개선과 일자리 센터 조성, 교육 환경 개선 등을 공약을 제시했다. 북아현동, 충현동 재개발 23구역 사업 투명화와 미근동 아현터널 구간복개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아직은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은 중간층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는 돈을 줘서 표를 얻겠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 놓인 건 코로나19 대처를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지역주민은 이 지역이 너무 낙후돼 있다고 하니깐 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일꾼을 바꿔야 한다는 걸 (지역주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갑의 민심은 엇갈렸다. 천연동에서 50년 동안 거주한 최모(50대, 남)씨는 “이 지역이 너무 낙후됐다. 우 후보가 지역구 활동하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천시장에서 만난 음모(60대, 여)씨는 “그간 이 후보가 패배를 면치 못해 안쓰러웠다”면서 “(이 후보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주부인 60대의 여성은 “우 의원이 정직하게 열심히 일을 했다. 지역이 낙후됐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아직 선택지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있었다. 북아현동에서 3년간 부동산업을 하는 박모(50대, 남)씨는 “부동산정책뿐 아니라 현 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본다”면서 “그래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통합당을 찍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택시 운전사 김모(70대, 남)씨는 “아직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 인물도 중요하지만, 각 당이 어떤 정책을 내놓았는지 따져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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