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격전지 콕] 신인 vs 신인, 문진석-신범철 대결… 천안갑 표심 오리무중
[4.15총선 격전지 콕] 신인 vs 신인, 문진석-신범철 대결… 천안갑 표심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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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가 지난 2일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 (제공: 문진석 후보 캠프) ⓒ천지일보 2020.4.5
양승조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가 지난 2일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 (제공: 문진석 후보 캠프) ⓒ천지일보 2020.4.5

양승조 지사 복심 vs 외교안보 전문가

낙후된 지역 성장동력 부여 공약 제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경제는 살리고 특권은 버리고 문진석.” “새 인물 새 천안 새 정치! 천안갑의 새로운 성장동력 신범철.”

천안의 세 지역구 중 비교적 중도 보수층이 강한 천안갑은 ‘충남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이는 여야 간 기싸움이 팽팽한 데다, 천안의 전통적인 구도심권을 포함하고 있다는 상징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7대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을 지낼 정도로 지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4.15총선에서 천안갑은 정치 신인들의 각축장이 됐다. 양승조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당 문진석 후보와 미래통합당 영입인사이자 외교안보 전문가인 신범철 후보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중이다.

현재 속을 가급적 드러내지 않는 충청민의 민심은 안갯속이었다. 선거 때마다 유연한 선택을 했던 표심이 이번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40년간 성정동에 거주 중이라는 김모(70대, 남)씨는 지난 3일 기자와 만나 “문재인 정부는 선동은 잘하고 조치는 못 한다”면서 “자신들이 뱉은 말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하는데, 비례정당 안 한다고 했다가 지금은 다 한다. 이번에는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찍겠다”고 밝혔다.

주부이면서 자신을 천안 토박이라고 밝힌 정모(64)씨는 “서민을 생각하면서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찍겠다”며 “당보다는 인물이 우선이다.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신사동에서 만난 휴학생인 이모(20대, 남)씨는 “젊은층은 주로 민주당을 선택한다고 말하는데, 꼭 그렇진 않다”며 “당보단 후보의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지역을 위해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인 이병덕(51, 남)씨는 “구도심이 낙후돼 있다. 구도심을 살리고 상권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신범철 천안갑 후보가 3일 충남 천안 서북구 천안축구센터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신범철 천안갑 후보가 3일 충남 천안 서북구 천안축구센터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

두 후보는 낙후된 천안갑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문진석 후보는 동부 6개 면과 원도심을 발전시키고 천안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원예 특구 조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조성, 역사문화자원 특화지역 구축, 농촌복합복지센터 조성 등이 포함된다.

또한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경유와 병천까지 연결을 추진하고 동면-진천 구간 국도 21호선 신설 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극복, 동부 6개 읍면과 원도심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청와대를 찾아 대통령과 담판을 짓고, 양승조 지사의 통 큰 지원도 이끌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범철 후보는 성장 동력의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개의 1000’ 공약을 제시했다. 이는 신부동 도솔광장에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 유치 등을 통해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해 1000명의 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후보는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의 퇴행을 저지하고, 오만한 천안의 민주당 세력에게 따끔한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도 꺼내 들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선거운동에 제약은 있지만, 상대도 신인이기 때문에 모든 여건은 똑같다고 본다”며 “유세차량을 타고 다니는 것보다는 일대일로 시민을 만나 최대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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