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로 보는 인류史(12)] 한국은행 현용 주화
[화폐로 보는 인류史(12)] 한국은행 현용 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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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이제철 풍산 화동양행 대표

환(圜) 주화 (제공: 풍산 화동양행)

환(圜) 주화 (제공: 풍산화동양행)

1958년, 6.25 전쟁 이후 계속 급등하던 물가가 안정되고 산업 생산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화폐 가치에 대한 신뢰가 크게 회복됐다. 이에 한국은행은 화폐체계를 정비하고 화폐 제조비 절감 및 소액거래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최초의 현용주화를 발행했다.

환(圜) 주화

1959년 10환(圜), 50환, 100환 등 3종의 환(圜) 주화를 발행했다. 당시 국내 기술 수준으로는 주화 제조가 불가능해 미국 필라델피아 주조창에서 제조, 반입했다. 주화의 소재는 100환화는 백동(白銅), 50환화는 양백(洋白), 10환화는 황동(黃銅)이며, 도안의 경우 100환화는 이승만 대통령 초상, 50환화는 거북선, 10환화는 무궁화를 주 소재로 사용했다. 1962년 제3차 통화 조치 이후 100환화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으나 50환화, 10환화는 1975년까지 액면의 1/10인 5원화, 1원화로 계속 통용됐다.

원 주화 (제공: 풍산화동양행)
원 주화 (제공: 풍산화동양행)

‘원’ 주화

한국은행은 ‘환(圜)’표시 주화를 ‘원’표시 주화로 대체하기 위해 1996년 최초의 ‘원’표시 주화인 1원화, 5원화, 10원화 등 3종의 주화를 발행했다. 소재는 모두 적동이며, 도안은 1원화는 무궁화, 5원화는 거북선, 10원화는 다보탑을 사용했다. 이후 주화 소재 금속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한국은행은 1968년 1원화의 소재를 적동화에서 알루미늄으로 대체했고, 1970년 10원화와 5원화도 소재를 적동에서 황동으로 변경, 발행했다.

1970년 한국은행은 100원화를 발행했다. 고액 주화임을 감안해 소재는 백동, 도안은 이순신 초상을 사용했으며 주화 둘레에 110선의 톱니 모양을 적용했다.

1972년에는 50원화를 발행했는데, 도안은 농업 생산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벼이삭을 주소재로 채택했고, 주화 둘레에는 100원화와 구별하기 위하여 톱니수를 109선으로 하였다. 1982년 들어서는 자동판매기 등 주화 사용기기의 보급 확대에 따른 주화 수요 증가에 대처하는 한편, 화폐 제조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오염과 손상이 많은 최저액면 은행권인 500원권을 주화로 대체하기 위해 500원화를 발행했다. 500원화의 도안 소재로 학을 채택했으며, 소재는 백동으로 하였고 주화 둘레에는 120선의 톱니를 넣어 100원화와 구별했다.

새로운 10원화(제공: 풍산화동양행)
새로운 10원화(제공: 풍산화동양행)

새로운 10원화의 발행

2006년 10원화의 소재 금속인 구리와 아연의 가격이 급등했다. 주화의 소재 가치가 액면 가치를 상회해 10원화를 녹여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주화의 고의적 훼손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제조비용을 낮추기 위해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알루미늄위에 소량의 구리를 입힌 피복주화로 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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