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첩보작전 같았던 현대중공업 회사분할 승인 현장… 노조 “원천 무효!”
[이슈in] 첩보작전 같았던 현대중공업 회사분할 승인 현장… 노조 “원천 무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주총이 열리는 31일 오전 10시경 노조는 사측의 주총장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대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31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주총이 열리는 31일 오전 10시경 노조는 사측의 주총장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대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31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분할
주주총회 40분전 장소변경 20분만에 승인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31일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안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분할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하고 국내외 결합심사가 승인되면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노조의 극심한 반대 속에 진행된 이날 주총 승인과정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

오전 7시 50분경 노조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주총저지 농성장에 경찰력 투입 시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현대차지부는 즉각 파업에 돌입하고 조합원을 농성장으로 집결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전 10시. 현대중공업 노조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출입구를 원천봉쇄하고 목청 높여 구호를 외쳤다. 사측은 이날 사설 경호원 250여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경찰도 2000여명을 배치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현대중공업은 31일 총회가 시작되기 40분전에 주주총회 장소와 시간을 급히 변경하고 공시했다. 이에 노조 조합원들이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며 무거동 울산대학교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31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현대중공업은 31일 총회가 시작되기 40분전에 주주총회 장소와 시간을 급히 변경하고 공시했다. 이에 노조 조합원들이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며 무거동 울산대학교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31

오전 10시 30분경 현대중공업은 주주총회 장소를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했다. 총회가 시작되기 40분전이었다.

이에 노조 조합원들은 급히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차로 30여분 떨어진 무거동 울산대학교로 이동했다. 그러나 임시주주총회는 막지 못했다. 주주총회는 시작된 지 20여분 만에 물적 분할이 승인되고 통과됐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주총 장소 변경지로 거론된 몇몇 장소 중 한마음회관에서 가장 먼 남구 울산대학교로 최종 장소가 변경됐다”며 “현대중공업 정문 앞 대치 등 긴박한 주주총회 저지 투쟁이 전개된 하루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주총 통과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된 몇몇 주주들만 모여, 숨어서 진행된 주총은 명백한 위법 주총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4년간 혹독했던 구조조정을 겪었는데 또다시 재벌 3세 정기선 경영 승계를 위한 재벌의 횡포를 겪어야 한다”며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원상회복 투쟁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이후 금속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와 ‘주총 전면 무효화! 연대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31일 오전 무거동 울산대학교로 주주총회 장소가 변경된 가운데 노조 조합원들이 체육관 출입을 막아선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31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31일 오전 무거동 울산대학교로 주주총회 장소가 변경된 가운데 노조 조합원들이 체육관 출입을 막아선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31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경숙 2019-06-01 17:18:02
극성 귀족노조는 이제 그만

권희 2019-05-31 21:11:04
정치권만 대립이 있는 것이 아니었군.

이경숙 2019-05-31 18:44:01
귀족노조가 극성이면 기업은 이제 망하는 것만 남았고 노조도 결국 깡통들고 같이 나 앉는 수 밖에

문지숙 2019-05-31 17:54:35
조용할 날이 하루도 없네

이승연 2019-05-31 17:51:47
나라 꼴 잘돌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