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n] 연휴 첫날 아이도 어른도 ‘함박웃음’… 가족의 꿈·행복도 커졌다
[현장in] 연휴 첫날 아이도 어른도 ‘함박웃음’… 가족의 꿈·행복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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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는 가족과 함께 온 나들이객으로 가득하다. ⓒ천지일보 2019.5.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는 가족과 함께 온 나들이객으로 가득하다. ⓒ천지일보 2019.5.4

5월 5일 어린이날, 2018년부터 대체휴일 적용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헬로) 키티도 있는데 그게 더 좋니?” 한 젊은 아빠가  5살 가량 돼 보이는 딸아이에게 물었다.

“응, 이게 더 좋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인공 엘사와 안나가 그려진 풍선을 까치발을 들고 만지작거리는 아이는 살포시 웃으며 아빠에게 사인을 보냈다.

잠시 후 점원이 와서 풍선 줄이 연결된 손잡이를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에 쥐어줬다. 풍선이 공중으로 떠오르자 아이는 ‘까르르’ 웃어댔다. 기분이 날아갈 거 같았는지 아이는 원피스 치마가 펄럭일 정도로 뛰어다녔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한 아이가 아빠의 목마를 탄 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천지일보 2019.5.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한 아이가 아빠의 목마를 탄 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천지일보 2019.5.4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 첫날인 4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가득했다. ‘파란하늘 꿈이 드리운 푸른 언덕에.’ 입구에서 들리는 노랫말은 어린이날 연휴를 실감케 했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존엄성과 지위 향상을 위해 정한 날이다. 1961년에 제정·공포된 ‘아동복지법’에서는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 이후 1975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됐다. 2014년부터는 어린이날이 토요일이나 다른 공휴일(일요일 포함)과 겹칠 경우, 그다음 비공휴일을 대체휴일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국무회의를 통과해 지난해 첫 적용 됐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의 한쪽 부스에 마련에서 페이스페인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아이의 볼에 귀여운 토끼가 그려지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서울어린이대공원의 한쪽 부스에 마련에서 페이스페인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아이의 볼에 귀여운 토끼가 그려지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덕분에 연휴 첫날인 이날부터 아이들은 가족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공원과 놀이동산, 동물원 등이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당일치기로 편히 찾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저 멀리 유모차를 끄는 두 명의 남성이 눈에 들어왔다. 친구 같아 보였다.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는지 즐겁게 웃는 두 사람. 이날만큼은 아빠들이 아이와 그리고 아내에게 자상함을 톡톡히 보여줄 수 있을 듯 했다. 

서울 광진구가 마련한 제8회 서울동화축제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서울 광진구가 마련한 제8회 서울동화축제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제8회 서울동화축제’가 마련된 서울어린이대공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이 한창이었다. “스파이더맨”이라고 콕 찝어 말하는 남자아이의 손가락은 이미 도안을 가리키고 있었다. 옆에 있는 아이의 볼에는 귀여운 흰 토끼가 그려지고 있었다. 그림이 완성돼 갈수록 아이의 표정은 더욱 밝아졌다. 

광진구의 문화유산인 ‘아차산성’을 알릴 수 있는 복식체험도 마련됐다. 장군의 갑옷을 입어보는 한 아이. 아직은 몸집이 작아 갑옷과 투구가 헐렁헐렁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아이는 긴 검을 휙 잡아 빼고 이리저리 휘둘렀다. 꼬마장군이지만 용감함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어 보였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성과 관련된 복식체험에 참여한 한 아이가 장군의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검을 휘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서울 광진구 아차산성과 관련된 복식체험에 참여한 한 아이가 장군의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검을 휘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어린이날 연휴는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부모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평소 출근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없었던 한 부부는 캐리커쳐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한번밖에 없는 올해의 어린이날 연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케리커쳐는 이들 부부에게는 소중한 보물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보라매공원과 서울식물원, 서울숲 등에서도 축제와 행사를 마련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파일럿 체험, 소방관 체험, 화재 연기 피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미아방지 명찰 만들기, 나만의 소원 만들기 등이 준비됐다. 서울식물원에서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웰컴 데이 어린이 정원의 날’ 행사가 열렸다. 또 서울숲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소풍을 경험하는 ‘그린피크닉’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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