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최초 완역본 출간… 누락·오류 바로 잡아 발행
‘난중일기’ 최초 완역본 출간… 누락·오류 바로 잡아 발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제공: 민음사)


노승석 교수 “충무공의 인간적인 면모 재확인 할 수 있을 것”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의 ‘난중일기’가 최초로 완역돼 출간됐다.

지난 19일 출간된 난중일기는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노승석 교수의 번역으로 지난 2008년 새로 드러난 을미년(1595)의 일기 일부와 기타 누락 부분이 새롭게 수록됐으며, 기존 판본의 오류가 고쳐져 출간됐다고 민음사는 밝혔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부터 1598년까지의 일을 기록한 난중일기 초고본(국보 76호)은 본래 이순신 장군이 초서로 몹시 흘려 쓴 탓에 해독이 쉽지 않아 후대인들이 읽어내지 못하거나 잘못 읽혀진 부분이 많아 학계에서도 논란이 돼 왔다.

조선 정조 때는 이 초고본을 해독한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를 간행했고, 일제강점기 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가 초고본을 다시 판독해 ‘난중일기초’를 펴냈지만 미해독한 글씨가 많았다.

초서 연구가이자 이순신 연구 전문가로 꼽히는 노승석 교수는 2004년 문화재청이 초고본을 판독하는 문화재 디지털 정보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미해독된 글자들을 모두 해독하고, 기존 판본의 인명과 지명 등 오류 100여 곳도 바로잡았다.

노 교수는 2008년에도 ‘충무공유사’를 판독하면서 을미년(1595)에 쓰인 일기 32일치를 새로 발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새로 발견된 일기에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하거나 권율과 원균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부분도 있었다.

민음사 측은 “이번에 펴낸 난중일기는 이 같은 최근 성과를 모두 반영해 기존 판본의 오류와 누락 180여 곳을 교감해 수정한 판본이다. 또한 교감한 원문을 모두 수록하고 세심하게 주석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노승석 교수는 “약 7년의 연구 끝에 그동안 해독하기 어려운 부분과 잘못 전달된 부분을 번역했다”며 “내용에 이견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어느 정도 설득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교수는 “이번 완역본은 전쟁 중에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효자의 마음과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 충무공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나라에 충성하면서도 인간으로서의 올바른 도리를 행한 모습은 본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같이 전쟁 중에도 가족이 그리웠지만 이를 뒤로 하고 나라에 목숨을 다해 충성을 바친 충무공의 애틋한 마음을 이번 완역본을 통해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