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대한 독자의 간격을 좁힐 <키워드 한국문화> 발간
인문학에 대한 독자의 간격을 좁힐 <키워드 한국문화>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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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조선호텔에서 <키워드 한국문화> 출간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기획위원과 저자로 참석한 서신혜 박사, 안대회 교수, 신수정 교수, 박철상 연구가, 김문식 교수. ⓒ천지일보(뉴스천지)

문학동네(대표 강병선)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고 한국문화의 정수를 찾아 그 의미와 가치를 정리하는 일환으로 <키워드 한국문화>를 발간한다.

<키워드 한국문화>는 인문학에 대한 독자와의 간격을 좁히고자 2007년부터 3년의 기획과정을 거쳐 최근의 연구 성과를 담은 인문서로서 대중 독자에게 눈높이를 맞추면서도 깊이 있는 서술을 담았다.

또한 고문헌연구가 박철상 씨의 <세한도>, 성균관대 한문학 안대회 교수의 <정조의 비밀편지>, 서울대 국문학 정병설 교수 <구운몽도>, 단국대 사학 김문식 교수 <왕세자의 입학식>,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신혜 문학박사의 <조선인의 유토피아> 등 국내 최고의 인문학 석학들이 쓴 두 시간짜리 한국문화 강의라 할 수 있으며, 총 5권으로 이뤄졌다.

5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출간기념 간담회에서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문학평론가 신수정(명지대) 교수는 “어떻게 하면 한국문화를 알릴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인문 서적마다 잘못 기록된 부분들을 우리나라에서 먼저 걸러낸 후에 알리자는 의도로 1차 편찬을 시도했다”고 출간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신 교수는 “2~3시간 정도의 강연 자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적은 분량으로 만들었다”며 “시리즈를 이어가는 한국학이라 할 만큼 읽으면 소양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향후 2차로 펴낼 책은 20여 권 정도이며, 현재 편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1권 <세한도>는 고문헌연구가 박철상 씨가 평생 연구한 추사 김정희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지난 2003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책 <완당평전>에서 200여 군데에 이르는 오류를 발견한 바 있는 박 씨는 <세한도>에서 추사 김정희와 관련된 새로운 자료를 공개함과 동시에 기존의 연구를 바로잡는 연구 성과를 담았다.

박 씨는 “세한도가 미술사학도들 사이에서 인기 소재였지만, 단지 그림을 그린 기법이나 그림 속 사물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세한도가 지닌 문화사적 의미와 가치를 파헤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한 “세한도가 만들어지기까지 역관 이상적과 나눈 변함없는 우정 등의 과정과 스토리를 깊이 있게 접근하려 했다”며 “이를 통해 19세기를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권 안대회 교수가 쓴 <정조의 비밀편지>는 지난해 2월 공개돼 학계를 발칵 뒤흔들었던 ‘정조 어찰’을 독자들에게 자세히 풀어 설명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어찰을 통해 성군으로만 알고 있던 정조가 신료들의 마음을 움직인 ‘인간’ 정조의 모습과 통치의 기술을 지녔다는 것과 막후정치를 폈다는 것에 대해 안 교수는 문화적인 시각으로 분석해 썼다고 밝혔다.

이어 정병철 교수의 <구운몽도>는 30여 점의 ‘구운몽도’를 감상하며 누구나 다 안다고 믿었던 고전소설 ‘구운몽’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김문식 교수의 <왕세자의 입학식>은 조선시대 제왕교육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으며, 서신혜 박사의 <조선인의 유토피아>는 몽유도원도를 통해 옛사람들이 꿈꾼 세상을 재조명했다.

한편, 1차 5권으로 이뤄진 <키워드 한국문화>는 1월 8일 발행되며, 오는 2월에는 저자들과 함께 ‘시민들과 함께하는 키워드 한국문화 교양강좌’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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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2010-01-07 20:26:20
얼마전 인문학 강의를 들었는데요~인문학 정말 재밌고 멋진것같아요~기회되면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한서진 2010-01-07 20:26:20
얼마전 인문학 강의를 들었는데요~인문학 정말 재밌고 멋진것같아요~기회되면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눈 바람 2010-01-07 01:39:28
인문학의 가치를 살리는 줗은 길인 것 같네요

얼르신 2010-01-06 12:04:38
정조의 비밀편지에 대해 쓰셨다면 내홍을 겪을 일도 만만치 않을 텐데.... 책의 건투를 빕니다~~~

김하늘 2010-01-06 02:14:15
인문학이라면 대개 지리하고 난해하게 느껴질때가 많은데...독자들 눈높이에 맞는 참고서(?)라니 반갑네요. 무료강좌는 어디에서 하지요?